첫째날 - 일본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다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새벽 5시에 눈을 떠서 일본으로 향하는 마지막 짐 점검과 샤워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4박 5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친구와 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다. 더욱이 여행을 결정하고 계획해서 준비하는데,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충동적이고 즉흥적이었던 것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지르고 보자' 라는, 역시나 충동심이 오늘로 이어졌다. 동대구역으로 가는 지하철 시원한 공기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해진 땅을 내딛이며, 동대구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가운데, 다가온 일본 여행에 대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