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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삼성라이온즈 시즌 예상 - 타선

이슈_다_있슈 2009. 4. 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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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의 뜨거운 열기도 어느새 끝이 나고, 이제 8개월 가량의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3월 한달의 열기를 이어 2009년 한국 프로야구도 역대 최초 550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WBC의 영웅들이 자신의 소속팀에서 시즌을 맞게 된다.

 3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한 SK, 뚝심의 야구로 매시즌 예상을 뒤집는 두산, 다시 한번 불게 된 최고의 흥행 구단 부산갈매기의 롯데, 전통의 강호로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한 삼성, 국민감독의 믿음의 야구를 통한 강력한 창의 한화, 역사 속 주옥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던 KIA, 모진풍파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히어로즈, 서울의 라이벌이자 비상하는 쌍둥이 LG.

 이상의 8개 팀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우승을 목표로 4월 4일부터 팀당 133경기의 장기레이스를 시작한다.

 올해의 프로야구는 한층 재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통한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2,3년전부터 불고 있는 야구붐과 관객 동원을 통해서 올해는 역대 최고의 흥행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린이 야구회원을 통해서 삼성라이온즈와 연을 맺은 이후, 20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라이온즈의 팬으로써, 야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관련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올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예상을 해볼려고 한다.

 

 2008 시즌 삼성라이온즈는 정규시즌 4위와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결론적인 이야기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지만, 큰 수확을 거둔 시즌이었다고 생각된다.

 우선 8월까지 6위로 순위가 떨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 가는 듯 했지만, 극적인 순위 상승으로 마지막 배에 승선했다. 또한 3위 롯데를 전승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로 진출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두산에 다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우선 선수단의 대폭적인 개편을 통한 세대교체의 성공적이었던 한해였다. 10여년 가까이 삼성라이온즈를 이끌던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 부상, 노쇠화는 삼성이 가지는 본질적인 문제였다.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도 지난시즌 40살이었고, 국가대표 포수 진갑용 조차 35살의 백전노장이었다. 또한 삼성을 대표하는 이승엽이 떠난 이후 뚜렷한 1루수의 부재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한수의 3루 공백은 내야진 핫코너들의 구멍이었다. 이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 많은 선수들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점점 그 구멍은 커져만 갔다. 매년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한 실험이 계속되었고 결국 작년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바로 채태인(1B), 박석민(3B)의 등장이었다. 또한 외야에는 중고 신인왕 최형우(OF)가 이에 힘을 보탬으로써 삼성 공격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또한 선동렬 감독 부임이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투수진은 무참히 무너졌다. 배영수와 권오준의 수술과 권혁의 부진,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투수진 성장의 실패가 투수왕국으로 전환한 삼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줄초상난 삼성 마운드에도 작년에는 화려한 비상을 했는데, 국민 마당쇠가 된 정현욱의 등장과 새로운 에이스 윤성환의 성장, 마침내 재능을 꽃피우는 안지만 등 삼성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등장했다.

 이렇게 삼성은 5년 이상 걸리는 세대교체가 2008년 단 한시즌동안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고 이는 그동안 삼성이 안고 있던 보수적이고 딱딱한 클럽하우스를 새롭게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매시즌 우승이라는 결과를 기대하는 삼성에게는 실패한 시작이었지만, 팀에게는 성공적인 해로 기억되는 2008 시즌이었다. 이로 인해 다가오는 2009 시즌의 기대는 한층 부풀어 오른다.

 

 

2009 삼성라이온즈 베스트 라인업

   

 1번 :  #2 김상수 2B (우투우타)

 

 1990년생으로 올해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신인이다. 하지만 이 선수에 대한 기대는 여타 다른 신인들과는 그 괘를 달리 한다. 김응룡 사장은 이종범 신인시절보다 낫다고 평가하고 선동렬 감독은 박진만 이상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느림보 군단 삼성의 선봉으로서 그 기대를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여겨진다.  빠른 발과 훌륭한 타격센스, 본래 포지션이 유격수였던 점 등에서 잘만 성장한다면 3할과 20-20 클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투수가 아닌 타자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서 성공한 경우가 없었고, 또한 삼성이 신인 타자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과거의 선례를 생각하면, 큰 기대를 가지기 보다는 성장하는 재미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선 한시즌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예상된다.

 

  

2번 : #33 박한이 RF (좌투좌타)

 

 어느덧 31살이 된 박한이. 데뷔 이후 꾸준히 1번 타자로서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평균을 상회하는 정도의 주루플레이가 항상 문제였다. 더욱이 나이가 들면서 좁아지는 수비범위와 느려지는 발걸음, 기복있는 타격 등 1번 타자로서 가져야 하는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316 , 4홈런, 41타점은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이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페이스가 떨어졌던 점과 널뛰기식 성적이 올시즌을 갸웃하게 만든다. 또한 수비에 대한 문제를 노출했기 때문에 올시즌부터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 최다안타를 기록하기도 했고 두자리수 홈런과 꾸준히 세자리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면에서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도 일품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계약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올시즌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박한이는 1번타자보다는 3번에서 타격 성적이 더 좋았던 점이 올시즌을 앞두고 크게 작용한 듯 하다. 맞지 않은 옷을 벗은 박한이의 2009 시즌이 기대된다.

 

 

3번 : #34 최형우 LF (우투좌타)

 

 26살의 늦깍이 중고신인. 늦게 핀 꽃이지만 오래갈 선수인 최형우다. 2002년 프로입단을 해서 6년만에 신인왕을 받았으니 그 기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지난해 타율 .276, 홈런 19개, 71타점은 삼성 선수 중 최고였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잠시의 부진은 용서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올시즌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또한 2군 출신의 홈런왕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영웅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6번타자에서 올시즌 3번타자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중심타선에 들어서게 되면 발생하는 중압감을 어떻게 다스리고 작년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냐가 올시즌 삼성의 타선의 핵이 될것이다. 양준혁 이후 첫 타자 신인왕이고 장거리형 타자라는 점에서 화끈한 공격 야구의 대표주자 삼성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4번 : #8 박석민 3B (우투우타)

 

 기대했던 심정수의 부재를 말끔히 잊게 만들어준 4번타자. 그동안 김한수와 조동찬에 가려서 2군에서 내실을 닦고, 1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타율 .279, 홈런 14개, 타점 64점은 다른팀의 4번타자와 비교했을 때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제대로 맞이한 첫 시즌이었고 갑작스런 4번에서 낸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4번타자로서 타점과 분위기 상승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올해 25살이 된 만큼,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인해 팬들의 관심도 많고 팬들이 많은 별명들을 지어줄 만큼 인기도 많은 선수다. 스타로 성장할 능력과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역시 지난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세대교체의 주역이었고 올시즌의 성패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다. 어느새 팀의 중심선수로 성장한 박석민이 올시즌 보여줄 성적과 인기가 내심 기대된다.

 

 

 

5번 :  #10 양준혁 DH (좌투좌타)

 

 어느덧 41살이 된 한국 최고의 교타자 양준혁. 만년 2인자의 소리를 들으며 지금까지 왔지만, 어느새 한국프로야구의 1인자로서 그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전성기 시절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이야기가 결코 허풍이 아니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메츠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여러가지 협상의 차이로 인해 결렬되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바로 메이저리그로 가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었을 정도로 미국에서도 그 능력에 감탄했다. 타율 .278, 8홈런, 49타점은 우리가 기억하던 그 시절의 양준혁이 아니었다. 이제 더이상 3할과 매시즌 이어오던 두자리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었지만, 올시즌에도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할 것이다. 7억의 연봉이 단순히 성적만을 반영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이자, 삼성라이온즈의 역사이기도 한 양준혁이 올시즌에는 세대교체를 한 젊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길을 위해 야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다.

 

 

 

 

6번 : #17 채태인 1B (좌투좌타)

 

 외국인 용병 크루즈의 퇴출로 인해 무주공석이 된 1루수 자리를, 선동렬 감독이 믿어주었고 그 믿음에 보담한 채태인이 있었다. 미국에 진출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투수였던 채태인은 불과 2년만에 타자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타율 .266, 홈런 10개, 42타점은 한 팀의 주전 1루수로서 부족한 성적임에는 분명하지만 불과 타자 전향 2년만에 올린 성적으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올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다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터진 불법도박 혐의로 5게임 출장정지는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악영향을 끼쳤지만, 프로로서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한 성적이 올시즌은 지난시즌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7번 : #7 박진만 SS (우투우타)

 

 한국 최고의 유격수. 올시즌부터 새로운 캡틴으로서 삼성을 이끌게 되었다. 또한 2번째 FA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WBC에서 당연히 유격수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즌동안 계속된 어깨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현재 80~90% 정도 회복을 보이고 있다지만, 아직도 송구에서 문제를 보이는 것은 완전하지 않고 시즌동안 계속 안고 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상수라는 대안이 있지만, 박진만의 공백은 대표팀에서도 크게 느껴졌는데, 소속팀인 삼성에서는 수비의 핵으로서 그 영향력은 더욱 크게만 느껴진다. 올해 34살이 된 박진만은 지난시즌 타율 .244, 홈런 5개, 38타점에서 알 수 있듯이 더이상 3할의 타율은 무리로 여겨진다. 자신도 올시즌 목표를 2할 7푼대로 잡았을 만큼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로서 시즌을 이끌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를 꼽으라면 단연 첫 손가락에 뽑힐 선수로서 향후 2,3년은 삼성의 주장으로서 수비의 핵으로서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좁아지는 수비범위에 대한 논란과 어깨부상으로 인한 송구문제 등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할 것이다.

  

 

 8번 : #20 진갑용 C (우투우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대표팀의 안방마님이자 대표팀 마스크를 쓴지 10년이 훌쩍 넘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삼성라이온즈 4번타자로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공격력 또한 뛰어났고, 투수리드와 수비력, 송구력 등에서 최고였지만, 어느새 36살의 나이는 포수로서 황혼기에 접어 들었다. 지난 시즌부터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보내기에는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체력적인 문제 또한 심심치 않게 들어냈다. 타율 .279, 홈런 11개, 45타점은 포수로서는 뛰어난 성적이지만, 항상 부상 문제로 인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 등에서 이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을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장 시간은 줄고 있지만, 매시즌 자신의 커리어 평균 이상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올시즌에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의 투수진의 50%는 진갑용의 몫이라는 것은 결코 과대평가된 것이 아니다.

    

 

 

9번 : #5 조동찬 CF (우투우타)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채 벌써 프로 7년차가 되었다. 처음에는 3루수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2루수로, 그리고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모습을 보이다가 올시즌부터 외야에서 뛰게 되었다. 물론 내,외야를 모두 보게 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역할이 주어졌다. 가진 능력은 분명 3할에 20홈런이 보장되었다고 평가되었지만, 그 포텐셜을 아직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어진 몇차례의 기회를 놓쳐버리면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지난시즌 타율 .225, 2홈런, 14타점은 부끄러운 수치이다. 그럼에도 올시즌 중견수로서 주전의 입지가 생긴 것은 올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조동찬이 가진 능력에 대한 코칭 스태프의 믿음과 남은 자리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팀 사정에서 나온 결과이다. 올시즌이 조동찬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이 남은 선수 생활을 좌우하게 되는 만큼, 그 잠재력을 모두 꺼내야 할 것이다.

 

 

 

 

존재하는 불안요소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 성공적인 타선을 이끌기 위해서는 몇가지 불안요소를 극복해야 한다.

 먼저, 지난 시즌 성공적인 타선의 세대교체를 마쳤고 분명히 좋은 선수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프로로서 초년병이기 때문에 지난시즌 이상의 성적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의 활약 여부가 올시즌 삼성 타선이 힘을 가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판가름날 것이다.

 또한 양준혁이 예년의 3할-20홈런 이상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팀의 중심이 된 어린 선수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준혁이 무너지게 되면 연쇄도산으로 그 영향이 파급효과로 퍼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믿는 신인 김상수가 얼만큼 성장해주냐가 문제다. 올시즌 삼성이 추구하는 기동력과 장타력을 가진 공격야구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김상수가 1번타자로서 활약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박한이가 다시 1번으로 내려가고 2루수에 신명철이나 조동찬, 외야에 벌떼 작전으로 선수 기용이 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처음 구상한 것과는 반대로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정지도 아닌 후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혹시 지난 시즌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의 포텐셜이 발휘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지금의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에 기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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