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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24인의 태극전사들

이슈_다_있슈 2010. 9. 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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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2명이 추가된 24명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예비엔트리 문제와 추가 선수 발탁 등으로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원점에서부터 올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한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27인의 야구대표팀 멤버들

 

포지션

이름 

소속팀 

감독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 

코치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 

코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코치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었던 KIA 타이거즈의 감독인 조범현이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성적과 그동안의 커리어와 경험 등에서 지금까지 맡아온 대표팀 감독들에 비해서 뒤쳐지는 측면이 있지만, 이미 시즌전에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번복은 불가능했습니다. 올시즌 KIA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걱정이 앞서지만, 시즌이 끝나고 차근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투수코치로 임명되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기대를 하지만, 코치로서 국제경험이 부족한 점을 어떻게 메울지가 걱정입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일 수도 있는 류중일 삼성 코치는 최고의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2006년 제1회 WBC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에 승선함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올시즌 삼성의 안정적인 수비와 폭발적인 기동력은 능력면에서도 최고입니다. 경험이 부족한 스태프들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수진 

 우완

안지만(삼성), 윤석민(KIA), 송은범(SK), 김명성(중앙대)  

 좌완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양현종(KIA), 봉중근(LG)  

 언더핸드

정대현(SK), 고창성(두산) 

뽑을 수 있는 최고의 투수들을 다 뽑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윤석민과 양현종의 선택에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우완 투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윤석민의 발탁은 다소 의문점이 듭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것도 아니고, 올시즌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투수를 이름값으로 선발했다는, 감독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들게 합니다. 메디컬 치료를 받는 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가 어울릴까요?

또한 같은 소속팀의 양현종 선발은 다소 의외입니다. 올시즌 무너진 KIA의 선발진을 나홀로 책임을 진 것이라고 하기에는 롤러코스터 피칭과 매경기 5이닝을 간신히 채우는 투구스타일은 분명히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의 좌완 선발이 있기 때문에 불펜으로 돌린다면 차우찬(삼성)이 더 적절하지 않았나 봅니다.

김명성의 선택이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아마추어 선수를 한명 포함해야 하는 조항으로 인해, 우완투수인 김명성(롯데 지명)이 선발되었습니다. 김명성에게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병역혜택과 프로데뷔전 최고의 선수들 틈에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다음 시즌 롯데의 투수진에 어떻게 힘을 줄 수 있을지,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포수 

 박경완

SK 와이번스 

 강민호

롯데 자이언츠 

아무리 박경완이 국내 제일의 포수지만, 올시즌 부상과 나이를 고려했을 때 적절치 못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투수진을 이끌어주고 수비진을 정리해줄 포수로 박경완이 제격이지만, 어느덧 40줄을 바라보고 올시즌 부상과 체력저하로 김성근 감독의 관리를 받으며 시즌을 치르는 선수를 굳이 선발했어야 하냐는 의문이 듭니다.

강민호는 워낙 롯데의 투수진이 걷잡을 수 없게 무너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록 수치로 보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나날이 성장하는 수비력과 막강한 공격력은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올시즌 LG의 조인성의 성적이 좋다는 점에서 조인성의 선발을 예상했던 것이 빗나갔습니다. 수비력 측면에서 조인성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차라리 강민호 대신 조인성이 선발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야수 

포지션 

이름(소속) 

1루수

 김태균(지바 롯데), 이대호(롯데)

2루수

 정근우(SK)

3루수

 최정(SK), 조동찬(삼성)

유격수

 손시헌(두산), 강정호(넥센)

결국 김태균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올시즌 일본 지바 롯데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태균의 선택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방적인 통보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보입니다. 일본의 눈치를 살필 이유는 없지만, 엄연히 김태균은 지바 롯데의 용병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은 어느정도 피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하는 말입니다.

논란이 되었던 3루수 선발 이범호는 결국 뽑히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결과가 나오는게 맞지만, 조범현 감독이 내뱉은 말을 어떻게 주워 담을지가 궁금해집니다.

김태균과 손시헌을 제외한 내야수 전원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야수 선발의 기준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들입니다.

논란이었던 조동찬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동찬은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까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빠른 발과 올시즌 눈이 뜬 타격, 안정적인 수비력 등으로 제2의 김재걸 효과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외야수 

 이름

소속 

 김현수

 두산 베어스

 이종욱

 두산 베어스

 이용규

 KIA 타이거즈

 김강민

 SK 와이번스

 추신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드디어 기다리던 그 이름. 추신수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소속팀 중심이 된 추신수도 한차례 위기가 있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아시안게임 불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멋지게 돌아와서 소속팀과 대표팀의 중심을 맡아주게 되었습니다. 

뽑힐 선수는 다 뽑혔습니다.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는 국가대표 단골 선수로 앞으로도 계속 선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강민은 올시즌 확실히 SK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타격에도 눈을 뜨게 되었고, 외야 수비에서는 국내 1인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익수(추신수), 좌익수(김현수) 자리 고정으로 중견수 자리를 놓고 벌이는 3명의 선수간의 선발 대결도 하나의 작은 재미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뽑힐 선수는 다 뽑혔습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예상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윤석민의 선발에 대해서 조금의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윤석민이 고려되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방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무사히 남은 시즌 일정과 포스트시즌을 부상없이 마치고 광저우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입니다.

벌써부터 11월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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