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짜증나게 습도도 높고 비도 오락가락 하고.. 날씨에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아침부터 일도 하기 싫고 몸도 처졌는데요~ 오늘 같은 팀 동료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서 점심에 팀회식을 했어요. 덕분에 배부르고 기분도 조금 나아졌어요~ㅎㅎ
삼성역 코엑스 유명 맛집 글로브 비스트로
코엑스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글로브 비스트로 입니다. 삼성역 지하철에서 나와서 코엑스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요. 항상 사람들이 가득차서.. 특히 점심시간에 조금만 늦으면 줄을..ㅎㄷㄷ
글로브 비스트로 내부모습입니다.
여기는 패밀리레스토랑 느낌과 여행지의 BAR 느낌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바테이블도 있고, 디제잉을 할 수 있는 장비들도 있는걸 보면요~ 근데 아마도 저녁시간때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점심 먹을 때는 하는걸 못봐서요ㅋㅋ
점심때는 식사에 집중하지만, 맥주도 한잔 땡기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메뉴판은 미처 못 찍었어요. 입구에 마련된 메뉴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다양한 파스타와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확실히 색감이 뛰어나네요~
가지치즈구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데요.. 식감이 물컹한게 별로라서요~ 근데 이 가지치즈구이는 맛있게 먹었어요. 우선 구이로 해서 그런지 물컹한 식감이 아니기도 했구요, 가지 특유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치즈와 함께 어울어져서 평소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코타 샐러드에요.
리코타 샐러드는 향이 강한 채소들 위주로 샐러드를 만든 것 같아요. 샐러드를 왕창 먹는 스타일이라면, 각각의 향이 강해서 부담이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조금씩 덜어서 먹으면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고 쌉싸름한 맛으로 식전 에피타이저로는 좋았어요~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바질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바질 자체보다는 파스타 면에서 바질의 향이 느껴진 건 조금 아쉬웠어요. 바질 자체는 데코같이 느껴졌거든요.
명란 로제 스파게티는 명란의 향과 맛이 가득해서 좋았어요. 명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특유의 꾸덕함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점심에 먹기에는 여러모로 적당했다고 생각돼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더 꾸덕했으면 했구요ㅎㅎ
클래식 라자냐는 꼭 먹어봐야 해요. 적당히 압축되어 있어서 라자냐의 단단함이 잘 느껴졌던 점이 좋았어요. 그래서 한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식감과 풍만감이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새울 루꼴라 오일 파스타는 해산물의 비린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바다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 특유의 비린 느낌이 물씬 베어나옵니다. 솔직히 그 향을 제외하면 맛에서 특이한 점을 못 느껴서 또 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까르보나라는 특유의 꾸덕함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해요. 까르보나라의 기본에 충실한 느낌으로 맛은 무난했지만, 꾸덕함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죠~ㅋㅋ 버섯 리조또는 가장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적당한 오일감과 너무 무르지 않는 식감, 버섯의 향과 치즈의 향이 적절했다고 생각돼요. 버섯 리조또만 먹으러 다시 찾을 정도로 같이 간 팀원들 모두 오늘의 BEST로 뽑았어요. 여성 팀원분들이에요~ 저는 남자이구요~ 남녀 모두 만족할 만한 최고였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ㅎㅎ
폭풍 흡입의 흔적이네요. 모두가 입맛이 다른데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ㅎㅎ
왜 사람이 많은지, 기다려서라도 먹는지 충분히 느끼고 왔어요. 아무래도 주변에 회사가 많고 코엑스라는 특성상 점심시간보다는 조금 일찍 가셔야 한다는 것만 잘 체크하시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강남이고 삼성역 코엑스라는 특수성으로 식사비는 꽤 높다는 점도 생각하셔야 하구요~~ 이렇게 직장인은 매번 밥값에 허덕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