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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여행 88

혼자서 떠난 40일간의 미국 자유여행 - San Francisco (Coastal Road)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Bridge)에서 AT&T파크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렌탈해서 여행할 수 있다. 걸어서는 반나절 정도 시간이 걸리고 자전거를 통해서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렌탈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리고 걷는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

포항 국제 불빛 축제 - 불빛에 사로잡히다

9시부터 10시까지, 무려 1시간 동안 불빛 축제가 계속됐다. 총 4개 팀이 출전해서 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벌인 불빛 축제는, 보는 이들에게 불빛으로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음악에 맞추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쏘아올린 불빛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축제를 즐겼겠지만.. 적어도 불빛이 어두운 하늘에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지 않았을까.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서, 사진 속에 아주 작은 일부분만을 담았지만.. 이 사진을 보는 모두와 그 감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남긴다.

다섯째날 - 일본을 떠나다.

이제는 집으로 간다. 마지막 날인 오늘, 마지막으로 시부야에 들려서 도쿄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JR 소부센을 타고 닛포리로 간다. 시부야역에서 닛포리로 가기 위한 JR 소부센 표를 끊어야 한다. '이 곳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닛포리로 가는 동안, 바깥 풍경을 찍는 재영이. 재영이를 찍고 카메라를 돌려서 찍다가, 서있는 아가씨가 쳐다본다. '표정을 봐서는 걸린듯.'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GENE을 만났던 요요기 코엔이 생각난다. JR 소부센의 내부 모습. 어느새 이 모습도 익숙해져 있었다. 생각이 많은 재영이.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고 있는 듯.' 그런 재영이를 찍던 나를, 찍은 재영이. 일본 아가씨들은 자신들에게 잘 어울리는 패션을, 알고 옷을 맞추는 듯하다. 자꾸만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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