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날 - 일본을 떠나다.
이제는 집으로 간다. 마지막 날인 오늘, 마지막으로 시부야에 들려서 도쿄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JR 소부센을 타고 닛포리로 간다. 시부야역에서 닛포리로 가기 위한 JR 소부센 표를 끊어야 한다. '이 곳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닛포리로 가는 동안, 바깥 풍경을 찍는 재영이. 재영이를 찍고 카메라를 돌려서 찍다가, 서있는 아가씨가 쳐다본다. '표정을 봐서는 걸린듯.'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GENE을 만났던 요요기 코엔이 생각난다. JR 소부센의 내부 모습. 어느새 이 모습도 익숙해져 있었다. 생각이 많은 재영이.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고 있는 듯.' 그런 재영이를 찍던 나를, 찍은 재영이. 일본 아가씨들은 자신들에게 잘 어울리는 패션을, 알고 옷을 맞추는 듯하다. 자꾸만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