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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024년 1월 18일 오전 3시(미국시간 1월 1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세계 최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https://youtube.com/shorts/WmZDXAR04-A?si=FRgUwFH0jugSvX0s
최근 CES 2024에서 언급되었듯이 이번 S24 시리즈에서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S23 시리즈보다 하드웨어 면에서 부분 개선되어 실망할 수 있겠지만, 한층 진화된 AI 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의 접목은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그럼 지금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의 바뀐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손안에 만능 비서(AI)를 담은 '온디바이스 AI폰'
1. 실시간 통화 통역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AI 서비스는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이미 SK텔레콤 '에이닷' 등 통화 통역을 지원하는 앱을 통해 가능하지만 자체 AI가 탑재될 갤럭시 S24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역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역은 문제없이 이뤄지며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문자 형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2. 서클 서치 (실시간 검색 기능)
통화 통역 이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이 구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서클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기대된다. 구글로 검색하고자 할 때 별도의 스크린샷이 없어도 서클 서치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면에 있는 이미지나 비디오에서 검색하고 싶은 항목에 원을 그리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공개한 언팩 티징 영상에서 마블의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해 동그라미를 연신 그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 관계자는 "신제품에 동그라미와 관련한 기능이 탑재된다. 이 특징을 살릴 캐릭터로 원을 그리며 포털을 여는 닥터스트레인지를 떠올렸다"고 설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3. 150배 AI줌
미국 삼성닷컴 새 스마트폰 사전 예약 알림 창구에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를 주제로 한 영상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아시소셀 줌'과 '아이소셀 줌 프로' 등의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어 줌 기능 강화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린다. 또한 딥러닝을 거친 AI줌이 선명한 초해상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성형 AI 사진 편집 도구도 예상된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사진 편집 도구를 탑재하는데, 이는 구글 픽셀8에 있는 구글 포토의 '매직 에디터'와 흡사할 것이라 전했다.
이러한
이 밖에도 통화 중 언급된 작업 내용이나 웹페이지, 기사 등을 AI가 요약, 정리하거나 사진 속 불필요한 개체를 AI가 지우는 기능, 저조도 영상 화질 개선 등도 기대되는 기능들이다.
AP에는 돌아온 '엑시노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제품의 경우 퀄컴 칩은 울트라 모델에만 탑재되고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칩이 실릴 전망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인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절치부심한 역작인 '엑시노스2400'의 채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2200은 발열과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엑시노스2400'는 기존 AP인 스냅드래곤 8 2세대와 비교해 성능이 GPU(그래픽처리장치) 32%, CPU(중앙처리장치) 25%, NPU(신경망처리장치) 18% 각각 향상됐다고 전해진다. 올라간 성능만큼 발열을 줄이기 위해 증기챔버 방열시스템도 최대 1.9배 더 키웠다고 한다.
이 같은 엑시노스2400을 탑재한 갤럭시 S24 제품의 성공으로 구겨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가 자존심을 회복하고, 파운드리 공정의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램(RAM)은 전작인 S23 시리즈와 같이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8GB, 울트라 모델에는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티타늄 외관 도입 그런데 울트라 모델에만..
1. 외관
외관의 경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에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게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티타늄은 알루미늄보다 무게가 무겁지만 내구성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2. 카메라
카메라는 울트라 모델만 일부 변경된다. 후면에 배치된 두 개의 망원 렌즈 중 하나인 1000만 화소 10배 광학 망원 렌즈가 5000만 화소 5배 광학 망원 렌즈로 바뀐다.
3. 디스플레이
3개 모델 모두 최대 2600니트 밝기를 지닌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플러스 모델은 울트라와 같이 3120x1440 화소의 높은 해상도 화면을 갖출 전망이다.
4. 화면크기(사이즈)
일반·플러스 모델 모두 전작보다 화면이 소폭 커진다. 전작 일반·플러스가 각각 6.1인치, 6.6인치였다면 이번에는 6.2인치, 6.7인치로 바뀐다.
5. 배터리
배터리 부문은 일반·플러스 모델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작 일반·플러스 모델은 각각 3900mAh, 4700mAh 용량을 갖췄다면 이번에는 4000mAh, 4900mAh 용량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6. 저장용량
저장 용량의 경우 전작은 256GB, 512GB, 1TB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일반 모델에 128GB가 추가될 전망이다.
7. 색상
일반, 플러스 모델 기준으로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로 4가지 색상이 제공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4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닷컴 판매 한정으로 티타늄 그린, 티타늄 블루, 티타늄 오렌지도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8. 출시일
사전 예약 기간은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예약 혜택은 더블 스토리지, 갤럭시 워치 할인, 갤럭시 버즈 FE 할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월 30~31일이 될 전망이다.
9. 통신사 혜택
SK텔레콤은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증정한다.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서 사전예약 알림 신청을 한 2만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달 중 신규 개통한 고객 4000명에게는 '24 T 베어리스타 카드'와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를 증정한다.
KT 역시 자사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한 고객 1만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제공한다. 갤럭시 시리즈를 4회 이상 개통한 고객 500명에게는 삼성 모바일 포토 프린터와 함께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또 룰렛 이벤트를 통해 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AI(1명), 갤럭시 워치6 40mm(5명), 갤럭시 버즈 프로2(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 KT닷컴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100명), 5만원권(100명)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 9만명에게 카카오페이 1000원을,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1000명에게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선 에르메스 스니커즈, 고야드 지갑,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등 명품 사은품도 준다.
한편 알뜰폰 업체들도 이통3사에 맞서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LG헬로비전은 갤럭시S24 자급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전예약 후 회사 요금제로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관련 상품, 10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KT엠모바일과 미디어로그 등도 관련 프모로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0. 가격
일반형, 플러스 모델(256GB 기준)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잠정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12GB의 경우 전작 대비 2만2000원 비싸진 129만8000원, 149만6000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울트라 모델은 전작보다 비싸질 것으로 알려졌다. 256GB는 9만9000원 오른 169만8400원, 512GB는 12만1000원 오른 184만1400원으로 예상된다.
11. 공시지원금
제품 구매 할인 혜택 중 하나인 '공시지원금' 규모는 전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갤럭시S24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의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폴더블폰 '폴드' 시리즈 외에는 대부분 출시 직후 50만원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지원금이 변동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50만원 선을 지키는 경향을 보였다.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최신작인 갤럭시 S24 구매에 대해서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출시 이후 구매를 결정을 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갤럭시 S23 시리즈는 출시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도 최대 공시지원금이 50만원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점에서는 하드웨어 측면보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롭게 적용될 소프트웨어의 결과물이 기대 이하로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걸 고민했던 소비자라면 좀 더 기다려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신작이 공개되면 전작들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지며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 시기를 노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