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다섯째날 - 시부야를 마지막으로 선택하다

이슈_다_있슈 2009. 12.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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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시부야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다.

처음의 계획은 우에노에서 라멘을 먹고 나리타공항으로 가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오늘 아침에 시부야로 계획을 바꿨다. 둘다 불평, 불만없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이번 여행동안 벌써 시부야에만 3번째 오는거지만, 후회없다.

오다이바와 시부야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곳이니까. 오다이바에서는 감성과 여유를 찾아줬고, 시부야에서는 자유와 활력을 주었다.

시부야로 향한 발걸음에 조금의 아쉬움도 없다. 길지 않은, 4박 5일간의 여행. 그 마지막을 시부야에서 보냈다.

 

 역시 시부야.

아직 10시 밖에 안 되었지만,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금 우리가 가는 길 앞으로, 엄청 섹시한 아가씨가 가고 있다.

 '앗, 누굴까?'

 

 '길을 건너는건가?'

 

 길을 건너지 말고 우리 앞을 계속 갔으면 했는데.

아쉽지만,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부야의 거리는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아침에 본 시부야는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 길만 건너면.

 

돈키호테다.

 

 우리도 들어가보자.

 

 우리가 사먹은 유일한 음료수.

 

 돈키호테 앞을 서성이는 재영이.

저 신발에서 시선을 못 떼고 있다.

 

 결국 내가, 재영이랑 내꺼로 하나씩 샀다.

 

 이제는 떠나야 한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쉬움에 재영이도.

 

 나도 떠나고 싶지 않다.

 

 유달리 오늘은 하늘의 구름도, 햇볕도 너무 좋다.

 

  너무 좋았던 시부야 거리에서 나.

 

  우리의 마지막 사진 촬영 장소.

 

 아쉬움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시부야, 평생 잊지 못할 곳.

 

 재영이도 자꾸만 아쉬움에 뒤돌아 본다.

 

이제 정말 떠나야 할 시간.

'안녕,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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