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셋째날 - 오다이바가이힌코엔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다

이슈_다_있슈 2009. 12.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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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이바가이힌코엔로 향하다

윈드서핑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나오거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꼭 오다이바가이힌코엔으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공원 전망대에서 레인보브리지를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멀리 도쿄의 모습도 보인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속이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여행 중에서 잊지 못할 장소로 오다이바가이힌코엔이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이 곳에 온 것이 최고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내가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을 오게 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장소. 이 곳에서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시간의 압박을 받지 않고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레인보브리지와 저멀리 도쿄의 모습이 보인다.

 

 마음을 확 트이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열심히 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 나.

그걸 사진에 담은 재영이.

 

 간간히 사람들이 비치로 향하고 있다.

 

 레인보브리지를 배경으로 멋진 장면을 연출한 재영이.

 

 나름 시크함을 연출하고자 했던 나.

 

 조용한 도시 오다이바.

 

 자연스럽게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제 오다이바가이힌코엔으로 내려간다.

 

 오다이바가이힌코엔을 도는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다. 

'나도 저거 타고 싶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하나둘씩 사람들도 보인다.

나도 저 틈속으로.

 

 마지막 계단에서 한껏 멋을 부렸지만, 역시나 어색함만이.

 

 내가 찍어준 사진 중에서 가장 불만이 많았던 사진.

나는 어서 내려가고 싶은 재영이의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 뿐인데.

 

 이제 우리도 인공 백사장을 걸어도 보고 앉아도 보러 가자.

 

 좌측의 풀밭을 지나서 보이는 백사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아직 2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측의 야외 호프집에는 이미 사람들로 빈자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의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듯.

 

 이제 정말 백사장으로 내려간다.

 

 레인보브리지가 가장 먼저 보인다.

레인보브리지를 차로 건널 수도 있지만, 걸을 수 있는 레인보 프롬나드를 통해서도 건널 수 있다.

30분정도만 걸으면 도쿄만의 모습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오다이바를 건너 갈 수 있다.

 

 물결이 예쁘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에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백사장에 앉아서, 시간을 잊고 지내고 있다.

 

 치열함이나 북적대지 않고, 모두가 여유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진이나마 남기고자 하는 것은 우리뿐은 아니었다.

 

 선착장이 보인다.

오다이바 라인이 서는 곳이다.

 

 아버지와 딸.

나도 저렇게 내 딸과 이런 곳을 같이 다니고 싶다.

 

 역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런 무더위에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백사장 위 풀밭에 개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개들.

 

 멀리서 볼 때는 똑같은 줄 알았는데 다들 다른 개들이다.

 가까이서 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고.

 

 영화 베토벤에 나오는 베토벤을 닮았다. 

 

 자리를 이동하기 전에 레인보브리지를 뒤에 두고 찍었다.

'내 표정은 왜 저렇게 어두울까?'

 

 '재영이는 역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구나.'

 

 선착장을 찍다가 같이 찍힌 여자아이.

모두가 여유롭게 즐기는 순간에, 그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듯한 아이. 의외의 컷.

 

 오다이바 라인을 타기 위해 선착장에 줄을 선 사람들.

 

 선착장을 벗어나서도 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다이바 라인이 들어오고 있다.

 

 '저렇게 생겼구나.'

한번 타 보는 것도 기념일테지만, 그런 사치를 부릴 시간도, 돈도 우리에게는 없다.

 

 그저 선착장 옆에서 기념으로 사진 한장을 찍을 뿐이다.

 

 역시 재영이도 아쉬움을 사진으로 남겼다.

 

 내가 찍은 최고의 컷.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 멋진 오다이바가이힌코엔의 모습.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와 감성에 취했다. 이 모습을 보고서는 쉽사리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다이바의 여신,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다

오다이바가이힌코엔을 따라 5분정도를 걷다 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일명 다이바의 여신이라고 불리면서, 레인보브리지와 도쿄타워와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오다이바의 인기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처음으로 용기내서 외국인과 같이 사진도 찍고, 여행 온 한국사람들도 처음 만나서 이야기도 했던 장소다. 아쉽게도한국사람들과는 사진만 찍어주고, 같이 찍지는 못했다.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야 된다.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서 설명이 적혀 있다.

일본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우리도 그 중에 하나.

 

 레인보브리지와 자유의 여신상.

밤이 되어 야경을 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사진을 찍던 외국인에게 재영이가 같이 사진 찍자고 했다.

아마도 혼자 여행을 온 것 같았다. 나도 저렇게 여행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하게 웃는 미소가 멋있었던 사람.

 

 일본 여행을 온 한국 여자 2명이서, 같이 사진 찍는데 쩔쩔 매길래, 내가 사진 찍어주겠다고 하고 찍어주었다.

그러자 우리도 찍어주겠다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찍었다.

다같이 찍지는 못했지만.

 

 재영이 카메라로 찍는데, 내꺼로 찍은 여자가 앞을 가린다고 투닥거리는게 웃겼다.

정말 환하게 웃고 있는 재영이와 역시 어색한 나.

 

 재영이가 단독을 찍기 위해 준비하는 걸, 도촬했다.

 

 표정에 한껏 힘이 들어간 재영이.

안 그래야 멋진데.

 

 역시 자연스런 모습이 가장 멋진 재영이.

 

 이제는 손까지.

저 어색함은 언제까지 갈런지.

 

 나의 레이더에 걸린 두 외국인 여자들.

 

 사진 같이 찍자고 했더니, 밝게 웃으며 'OK'를 외쳐주었다.

둘다 캐나다에서 방학을 맞아서 여행왔다고 했다. 아쉽게도 이게 끝이었다.

 

 서서히 오다이바가이힌코엔에 어둠이 오려고 한다. 서둘러야 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고 또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신세가 아쉬웠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너무 많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냈다.

하지만 시간의 허비가 아니라, 떠나야한다는 아쉬움만 가득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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