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둘째날 - 시부야의 거리는 대단했다

이슈_다_있슈 2009. 11. 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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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센터가이에 들어서다

큐프런트를 시작으로 시부야의 스트리트가 이어진다.

큐프런트를 나와서는 길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이 거리를 시작으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도 이  곳을 따라서 움직였다.

 

 많은 사람들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

 

 '거리의 중심에서 소리치다' 를 해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튀는 재영이.

 

 잠시 한산해진 거리의 중심에서 재영이가 있다

 

 디카 메모리 부족과 건전지가 다 떨어져서 지나는 길에 있는 전자상가에 들렸다

 

 휴대폰 판매도 하고 있고, 카메라, 비디오 등 전기로 돌아가는 미디어제품은 다 있는 듯

 

 할인 행사를 한다고 적혀있는데도, 부담스러운 가격.

 

 건전지 묶음도 싸고, 디카 4G메모리가 만원도 안해서, 고민없이 바로 샀다.

 

 

회전스시 쓰키지 본점

시부야의 명물이라는 회전스시 전문점이다. 사람 많고 복잡한 시부야 거리에서 길게 늘여진 줄을 서서, 30분씩 기다려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한접시에 120엔으로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했다. 웃긴 것은 무조건 한사람당 30분 내에 7접시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 곳인지, 바로 한국 메뉴판을 주면서, 보면서 고르라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던 회전스시 본연의 느낌은 들었지만, 스시의 맛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에서 먹었던게 더 맛있게 느껴진 것은 내 입맛이 이상한 걸까.

 

 일본사람이 많았지만, 듬성듬성 우리와 같은 외국인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외국인들도 우리처럼 배낭여행족 같은 모습 뿐이었지만...

 

 일본인들은 정말 스시를 잡아채는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것은 따로 부탁해야 했다.

저 뒤에 서있는 아주머니는 분명히 머리가 좋으실 거다. 저 많은 사람들이 먹는 접시 개수를 다 외우고 있었으니까.

 

 

거리에서 어디로 가야할지를 헤매다

길이 복잡하다. 스시를 먹고 나오니까, 어디가 어딘지 길을 잃은 느낌이 들었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따뜻하고, 온몸이 노곤해 졌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걸어가자니 엄두도 나지 않고, 잠시만 앉아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내 시선이 간 쪽으로 엄청 이쁜 여자가 지나고 있었는데.. 같이 사진 한번 찍고 싶었는데..

 

 지금 나는 멍을 때리고 있는 중이다.

 

 뭔가 포즈를 취해 보라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

그렇단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시부야 센터가이 끝에 있는 도큐백화점 본점이 나온다.

방금까지 이 길을 따라 왔기 때문에 패스.

 

 지나올 때는 몰랐는데, ABC MART가 있었다.

패스할려고 했는데, 고민 중이다.

'일본은 신발도 다를까?'

 

 '건물은 엄청 큰데, 뭐 하는 곳일까?'

 

 역시 재영이는 잠시 쉬는 틈을 타서도 일본어 책에서 손을 놓지 않는구나.

 

 여기서 재영이를 부를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나를 쳐다봐주지..

 

 일본어 책을 강조하는 재영이의 멋진 포즈.

 

결국 결정했다.

이 길을 따라 이노카시라도리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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