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첫째날 - 도쿄역으로 가는 길

이슈_다_있슈 2009. 11.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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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바시역

간단하게 숙소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 나서기로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숙소 도착에 2시간이 지체되었다. 짐은 밤에 풀기로 하고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서 밖으로 나섰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벌써부터 어두워지고 있었다. 서둘러야 했다.

이제부터 우리의 모든 일정은 아사쿠사바시역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딱 한 곳만 가보자고 했었다. 긴자로 간다. 

 

 

아키하바라 역

도쿄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키하바라 역에서 열차를 갈아 타야 한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고 헤매고 있었다. 책에 나온 것과는 다르게, 열차 표시 색이라든지, 이름들이 다르게 적혀있었다. 혼란스러웠다. 책과 노선도를 번갈아 보며 이리저리 헤매면서 피로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우리의 일정의 대부분을 여기서 환승해야 되는데,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아키하바라 역의 코스프레

 

 헤매는 도중에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있었다. 물어 보니, 홍보를 하고 있는 만화책의 캐릭터 코스프레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나래이터 모델과 비슷하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시끄러운 음악과 마이크는 빼고..

 

 역시 아키하바라는 코스프레 천국이라는 말이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

사진 찍어도 되냐는 말에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닌지, 웃으면서 흥쾌히 허락해 줬다. 실물이 훨씬 나은데...

 

 재영이는 같이 찍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부러웠다.

우리들이 같이 찍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같이 찍기 시작하더라.

 

 최고였다. 익살스러운 표정이며, 포즈까지.

같이 찍을려고 은근히 눈치를 살피길래, 원래 계획과는 관계없이 찍었는데, 이게 대박이었다. 

 

 

도쿄역

7시가 넘어서야 겨우 도쿄역에 도착했다. 우선 이 곳을 빠져나와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지하철 상가 정도.

 

 7시가 막 되었을 뿐인데, 벌써 어둠이 내려와 앉았다.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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