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혼자서 떠난 40일간의 미국 자유여행 - New York (Park)

이슈_다_있슈 2015. 12.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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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가장 바쁜 도시, 뉴욕에 입성했다. 뉴욕은 이번 여행에서 꼭 가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한 첫번째 도시였기 때문에 도착전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심지어 뉴욕에서의 얼마나 지낼지는 계획조차 하지 않았다. 가능한 모든 곳을 돌아볼 생각이었으니까. 뉴욕에 발을 내딛는 순간 폐 깊숙하게 스며들어오는 뉴욕 특유의 냄새. 낯설기도 하고 기분좋은 느낌.(공기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도시가 깨끗하지도 않았다.) 뉴욕에서의 시간이 너무나 기대되었다.

 저녁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우선 대중교통을 익히고 숙소에서 다음날부터의 일정을 짜는게 급했다. 서둘로 숙소로 이동. 뉴욕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분명 으슥한 곳을 지나침에도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기분은 완전한 개인주의적 사고. 내가 무엇이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나또한 그러했으니까. 오히려 이런 것이 더 안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뉴욕은 곳곳이 다 의미를 가지고 있고 놓칠 수가 없는 곳이었다. 당연하겠지. 오랜시간 많은 일들을 가진 공간이다 보니, 스쳐지나치는 곳도 그 나름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인듯. 지쳤지만 나 자신도 모르게 힘이 생겼다. 아니, 억지로 이끌려 다니게 만든 뉴욕이었다.

 뉴욕은 전형적인 도시의 느낌을 가짐과 동시에, 사이사이에 큰 공원을 독립적으로 가진 어색한 도시였다. 공원에서 바라본 건녀편 길의 모습은 세상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와 대비되게 공원 안은 세상 어디보다 느긋하고 편한 느낌. 서로 극과 극의 모습을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곳. 그 사이에서 서로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며 공존하고 있었다. 유레카를 찾은 듯, 이 모습이 사실은 내가 꿈꾸던 삶이었음을.


Central Park 















Washington Square Park







Madison Square Park


Brya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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