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행/1. 해외여행

혼자서 떠난 40일간의 미국 자유여행 - Chicago

이슈_다_있슈 2015. 12.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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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했던 계획보다 며칠 일정이 앞당겨져서 부득이하게 후반 일정을 수정해야만 했다. 처음 정했던 도시들을 좀더 머물 것인지, 추가할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하루 전, 시카고를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항공권을 예약했다. 여행하면서 버스만을 이용하기로 계획했지만, 여행을 하면서 서부에서 동부로 넘어가는 일정에 버스는 시간과 돈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았다.(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가는 일정의 경우, 버스로 이틀 이상 소요되고 순수 버스비용은 $160, 추가로 식비를 계산하면 $200이 넘었다. 반면 항공은 5시간 가량 소요되고 비용도 $180정도로 해결됐다.)

 미국내 국내선은 처음이라 탑승 전까지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불안함을 줄일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국내항공을 이용하는 것만큼 간단했다. 조금 달랐던 것은 티켓발행을 자동으로 한 뒤, 데스크에서 짐을 붙이는게 일상적이라는 정도.

 시카고에 도착하기 전, 갱스터시티라는 소리를 워낙 많이 들어서 사실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다. 영화나 TV를 통해서 본 시카고의 모습은 검은 정장을 입은 갱스터가 침울한 도시의 거리를 활보하며 겪는 이미지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도착하고 본 시카고는 너무나 정갈하고 밝으며 동시에 조용한 느낌의 중소도시의 느낌을 주었다. 미국내에서 심상치 않게 겪는다는 동양인의 차별조차 없었다. 오히려 먼저 다가와 친절하게 대해주며 미소지어 주는 것이 캐나다의 느낌을 받았다. 물어보니, 시카고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 때문인지, 동양인이 시카고로 여행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나는 신기하고 궁금한 존재였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비춰진 것 같았다.

 너무나 좋은 느낌의 시카고.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듯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항상 있어서 여행이 즐거운 것 같다. 잠깐 스쳐지나가려던 시카고가 여행하는 동안 계속 회상되고 지나고 난 지금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늦은 밤 길에서 버스킹 공연을 구경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춤추고, 재즈바에서는 몇시간을 재즈에 취해 즐기고 호수를 보며 사색에 젖기도 하며 공원에서 시카고 할아버지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눌 줄 누가 알았겠는가.


Sears Tower(Willis Tower)








Downtown
















Wrigley Field



Navy Pier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Millennium Park






Andy's Jazz Bar





Chicago Theatre




United Center





Gra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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